어떤 걸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너무 회사 다니기 싫을 때, 퇴근 시간과 택배만 기다리고 있던 때는 어떤 소리를 해도 위로나 충고가 되지 않는다. 정말 위로가 되었을 때는 내가 잘해보겠다고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일의 진척이 없을 때, 예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들었던 말이다. '지금 잘하고 있어' 이 말을 들었을 때 무엇인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울컥함과 안도가 함께 밀려왔다. 별 말이 아님에도 근거가 없는 말임에도 정말 내가 잘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고 이제까지 해왔던 것들이 고생이 아니라 노력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도 가능하면 사람들에게 '잘하고 있으세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려고 한다. 특히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신감이 없어 간단한 문제도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이렇게 해도 될까요?..